목차
1. 섬망(Delirium)의 위험
가장 강조되는 부분입니다. 평소 멀쩡하시던 어르신도 낯선 병원 환경(낯선 소리, 밝은 조명, 모르는 사람들)에 놓이면 갑자기 치매 증상처럼 헛소리를 하거나 공격적으로 변하는 섬망이 오기 쉽습니다. 이는 뇌 기능이 일시적으로 급격히 저하되는 현상으로, 인지 기능 회복에 악영향을 줍니다.
2. 급격한 근감소증 (Muscle Loss)
병원 침대에 가만히 누워만 있는 것은 어르신들에게 치명적입니다.
근육 소실: 단 며칠만 누워 있어도 하체 근육이 급격히 빠집니다.
보행 능력 상실: 퇴원할 때쯤엔 혼자 걷지 못하게 되어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으로 가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됩니다.
3. '낙상'의 악순환
병원 바닥은 미끄럽고 침대는 높습니다. 화장실을 가려다 넘어지면 고관절 골절 등으로 이어지는데, 노인에게 고관절 골절은 사망률이 매우 높은 치명적인 부상입니다. 이를 막기 위해 신체 억제대(손발 묶음)를 사용하게 되면 환자의 스트레스와 섬망은 더욱 악화됩니다.
4. 병원 내 감염 및 와상 상태 유발
교차 감염: 병원은 각종 내성균이 많은 곳입니다.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들은 가벼운 병으로 왔다가 폐렴 등 심각한 2차 감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콧줄 및 소변줄: 식사가 어렵거나 화장실 가기 힘들다는 이유로 삽입하는 각종 관(Tube)들은 어르신을 빠르게 '와상 상태(누워만 있는 상태)'로 만듭니다.
의사들이 이 글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조건 입원하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꼭 필요한 중증 질환이 아니라면, 가급적 익숙한 집에서 생활하며 통원 치료를 하는 것이 어르신의 인지 기능과 신체 기능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어르신들은 환경 변화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입원을 결정할 때는 실보다 득이 큰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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