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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학 기술의 발전으로 인류의 수명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더 오래 사는 만큼 더 건강하게 살고 있을까?"라는 질문에는 경각심을 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 보건계량평가연구소(IHME)가 발표한 연구(국제 학술지 '랜싯 공중보건' 게재)에 따르면, 한국인을 포함한 전 세계 인구의 기대수명 증가 속도를 건강수명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유병 기간이 오히려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인의 경우, 2023년 기준 전체 생애의 약 13.9%를 질병이나 장애를 안고 생을 보내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 전 세계적인 현상: "잘사는 나라일수록 아픈 기간이 길다?"


    세계 평균 격차 확대: 1990년 8.8년 ➡️ 2023년 10.7년으로 1.9년 확대 (21.9% 증가)
    SDI(사회인구학적지수)별 격차: 발전 수준이 가장 높은 국가군의 유병 기간은 평균 12.7년인 반면, 가장 낮은 국가군은 9년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주요국 유병 기간: 미국 14년 (격차 최고), 호주 13.9년, 캐나다 13.7년
    성별 차이: 여성이 남성보다 오래 살지만, 아픈 기간도 길었습니다. (2023년 기준 여성이 질병·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기간은 평균 12.1년으로 남성의 9.3년보다 2.8년 길음)

    💡 주요 시사점: 연구진은 아픈 기간의 증가가 노년기에만 집중된 것이 아니라, 젊은 성인기부터 노년기까지 전 생애에 걸쳐 길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구분 1990년 2023년 변화
    기대수명 (얼마나 사는가) 71.7세 83.7세 +12년
    건강수명 (건강하게 사는가) 62.4세 71.8세 +9.4년
    격차 (질병·장애를 안고 사는 기간) 9.3년 11.6년 +2.3년 (확대)



    🩺 건강수명을 갉아먹는 주요 원인은?
    사망으로 직결되지는 않더라도 삶의 질을 오랫동안 떨어뜨리는 만성질환과 위험 요인이 핵심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아래 요인들이 전 세계 건강 손실 기간의 57.4%를 차지합니다.

    근골격계 질환: 특히 요통(허리 통증)이 가장 큰 원인
    정신질환: 우울증, 불안장애
    감각기관 질환: 노인성 난청
    손상 및 기타: 낙상 등 비의도적 손상, 만성 비감염성 질환
    주요 위험 요인: 공복혈당 상승, 높은 체질량지수(BMI/비만), 영양 불균형

    💡 앞으로의 과제: '양적 수명'에서 '질적 건강'으로


    연구를 이끈 크리스토퍼 머리(Christopher Murray) 박사는 앞으로의 인구 보건 정책 방향에 대해 다음과 같이 강조했습니다.

    "앞으로의 인구 건강 개선은 단순히 더 오래 살게 하는 것이 아니라, 더 건강하게 살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건강하지 않은 기간을 줄이려면 예방과 장기적인 질병 관리, 만성질환 돌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합니다."

    장수 시대의 진정한 축복은 단순한 '연명'이 아닌 '건강한 노화'에서 옵니다. 비만과 고혈당 등 만성질환 위험 요인을 조기에 관리하고, 관절·정신건강·난청·낙상 예방 등 삶의 질을 좌우하는 건강 습관을 지금부터 챙겨야 할 때입니다.

     

    질병 예방이나 적절한 치료 등으로 막을 수 있는 죽음을 뜻하는 ‘회피가능사망률’의 경우 한국은 인구 10만명당 139.0명으로 OECD 평균(208.8명)보다 크게 낮았습니다. 반면 인구 10만명당 자살사망률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습니다. 2023년 기준 한국의 자살사망률은 24.8명으로 OECD 평균인 10.9명보다 배 이상 높게 나왔습니다.

     

    여전히 자살율은 너무 높기 때문에 사회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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