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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아침 출근길, 주유소 전광판에 적힌 숫자를 보며 한숨 쉬어본 적 있으시죠? "국제 유가는 떨어졌다는데 왜 우리 동네 기름값은 그대로지?"라는 의문이 들 때도 많습니다. 오늘은 최근 2025년 1월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가 지불하는 휘발유 가격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그 속사정을 낱낱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휘발유 수입가와 정유사 마진

     

    우리가 쓰는 휘발유의 근본은 결국 '원유'입니다. 하지만 원유를 가져온다고 바로 차에 넣을 수는 없죠.

    • 수입 원가(781원) -  산유국에서 원유를 들여오는 비용입니다.
    • 관세 및 부과금(39.4원) -  원유를 수입할 때 국가에 내는 관세(23.4원)와 수입부과금(16원)이 포함됩니다.
    • 정유사 마진(43.2원) - 원유를 정제해 휘발유로 만들고 운영하는 정유사의 몫입니다. (출고가의 약 5% 수준으로 추정)


    이렇게 합쳐진 정유사 출고가격은 863.6원입니다. 소비자 판매가가 1,709.3원인 점을 감안하면, 실제 기름 자체의 가격은 전체의 약 50% 정도인 셈입니다.


    휘발유의 무시무시한 '세금'의 비중

    휘발유 가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놀랍게도 '세금'입니다. 이미지 자료를 보면 전체 가격 1,709.3원 중 세금 합계가 무려 790.4원에 달합니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더욱 놀랍습니다.

    • 교통·에너지·환경세(450원) - 고정적으로 부과되는 가장 큰 비중의 세금입니다.
    • 주행세(117원) -  자동차세에 부가되는 세금입니다.
    • 교육세(67.5원) - 기름값에도 교육을 위한 세금이 붙습니다.
    • 부가가치세(155.4원) -  최종 소비자 판매 가격의 약 1/11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우리가 5만 원어치 주유를 하면 약 2만 3천 원 정도는 세금으로 내고 있다는 뜻입니다. 유가 하락 시기에도 기름값이 눈에 띄게 떨어지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이처럼 정액으로 붙는 세금이 가격 하한선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유소는 얼마나 가져갈까?

     

    마지막으로 우리가 주유하는 주유소의 마진은 리터당 55.3원 수준으로 파악됩니다. 이는 임대료, 인건비, 카드 수수료 등을 모두 포함하기 전의 마진이므로, 실제 주유소가 손에 쥐는 순이익은 이보다 훨씬 적을 가능성이 큽니다. 주유소 간의 가격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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