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최근 미국 정부의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펀드 조성을 대응하기 위해서 한국정부에서 미국 정부에 통화 스와프를 요청했습니다.
통화 스와프란?
통화스왑은 ‘통화’라는 기초자산을 ‘바꾸다, 교환하다’라는 사전적 의미를 갖는 ‘스왑’ 계약이라는 방식으로 거래하는 것을 말한다. 국가간의 통화스왑 협정은 두 나라가 자국 통화를 상대국 통화와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계약 조건: 1,000억 원 ↔ 1억 달러 (환율 1,000원/달러), 만기 1년
[1단계: 시작 시점 - 원금 교환]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 1,000억 원을 줍니다.
미국 Fed는 한국은행에 1억 달러를 줍니다.
이제 한국은 필요할 때 쓸 수 있는 1억 달러를 확보했습니다.
[2단계: 계약 기간 중 - 이자 교환]
계약 조건에 따라 서로 빌린 돈에 대한 이자를 지급합니다.
한국은 1억 달러에 대한 달러 이자를, 미국은 1,000억 원에 대한 원화 이자를 서로에게 줍니다. (중앙은행 간 통화스와프에서는 이자 교환을 생략하기도 합니다.)
[3단계: 만기 시점 - 원금 재교환]
1년 뒤 만기가 되면, 처음 교환했던 원금을 그대로 다시 교환합니다.
한국은행은 미국 Fed에 1억 달러를 돌려줍니다.
미국 Fed는 한국은행에 1,000억 원을 돌려줍니다.
중요한 점! 만기 시점의 시장 환율이 1,300원으로 올랐든 900원으로 내렸든 상관없이, 처음 약속한 1억 달러와 1,000억 원을 그대로 교환합니다. 그래서 환율 변동 위험이 없는 것입니다.
통화스와프가 필요한 이유?
1) 튼튼한 '외환 안전망' 확보 (가장 중요!)
금융위기처럼 경제가 불안해지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돈을 빼가면서 달러 같은 기축통화가 급격히 부족해지는 '외환 유동성 위기'가 올 수 있습니다. 이때 통화스와프 계약이 있다면, 약속한 한도 내에서 언제든지 달러를 빌려와 외환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습니다. 마치 국가 비상금을 넣어두는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는 것과 같습니다.
2) 환율 변동 위험 회피 (헷지)
기업들도 통화스와프를 이용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1년 뒤에 달러로 대금을 받을 한국 기업이 있다고 해봅시다. 1년 뒤에 환율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니 불안하겠죠? 이때 은행과 통화스와프를 맺어 현재 환율로 미래에 받을 달러를 원화로 바꾸는 계약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환율이 아무리 떨어져도 손해를 보지 않을 수 있습니다.
3) 자금 조달 비용 절감
나라마다 금리가 다릅니다. 자국에서 돈을 빌리는 것보다 해외에서 더 낮은 금리로 빌릴 수 있을 때, 통화스와프를 활용하면 더 저렴하게 외화 자금을 조달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지난 미국과 통화스와프 체결시 환율은 떨어지는 효과가 나오고, 코스피는 상승했습니다.
현재 이런 어마어마한 금액을 미국으로 투자하게 되면 한국 시장내에 외환 보유고가 줄어들어서 리스크가 생기기 때문에 통화스와프를 요청한 것입니다.
현재 미국의 요구 내용은 비상식적입니다. 한·미는 지난 7월 말 관세 협상에서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기로 한 25%의 상호관세를 15%로 낮추는 대신 한국이 총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는데요. 이번 협의에서 미국은 일본과의 합의 내용에 준해 한국 외화보유액(4100억달러)의 84%에 달하는 거액을 트럼프 행정부 임기인 3년 안에 모두 투자하라고 했습니다. 투자 수익 배분도 원금을 회수할 때까지는 5대 5로 나누다 이후 전체 수익의 90%를 미국이 갖겠다고 요구했다고 하는데요.
'Wealth'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기투자의 진정한 의미 (0) | 2025.09.12 |
---|---|
KT 소액결제 원천 차단 방법 (0) | 2025.09.10 |
페이북 고향사랑기부금 1만원 받기 (0) | 2025.09.08 |
롯데카드 해킹 사건 총정리 (0) | 2025.09.03 |
9월 카드테크 NH농협 올바른 Flex카드 (0) | 2025.0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