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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강의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면서 한국인들의 노벨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노벨은 어떻게 120년간 상금을 계속 줄 수 있는 것일까요?
오늘은 노벨상의 재테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노벨상
노벨상은 스웨덴의 화학자이자 다이너마이트를 개발해 막대한 부를 축적한 기업가 알프레드 노벨(1833~1896)의 유언에 따라 만들어 진 세계 최고 권위의 상입니다.
노벨이 노벨상을 만들 게 된 계기는 하나의 오보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1888년 노벨이 프랑스에 있을 때 형 루드비히가 사망하게 됩니다. 하지만 노벨이 죽은 거라 착각한 신문사는 노벨이 발명한 다이너마이트를 “더 빠르게, 더 많은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물건”이라 하면서 노벨을 죽음의 상인이라고 표현한 부고 기사를 썼던 것입니다. 이는 물론 명백한 오보였습니다. 하지만 이 기사를 읽은 사람들 중 상당수가 잘 죽었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여기에 충격을 받은 노벨은 자신의 거대한 저택에서 며칠 동안 식음을 전폐하고 실의에 빠졌습니다. 본인의 삶 자체가 완벽하게 부인되는 것이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몇 년간 우울증을 앓다가 1895년 유언장을 수정하게 됩니다. 자신이 죽은 후 재산의 94%를 가지고 재단을 만들어 인류의 과학 발전에 공헌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재산을 나눠주라고 말입니다.
그의 유언에 따라 1901년부터 매년 노벨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의학상, 문학상, 평화상이 수여됐고 1969년부터는 노벨경제학상이 추가되어 총 6개 분야에 대해서 시상을 하고 있습니다.. 노벨상은 해마다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시상식을 갖고 수상자는 금으로 된 메달과 표창장, 노벨재단의 당해 수익금에 따라 달라지는 상금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이 상금은 어떻게 매해 줄 수 있을까요?
노벨상의 경제학
노벨재단이 수여하는 상금의 원천은 알프레드 노벨이 유산으로 남긴 3,100만 스웨덴크로나(SEK)에서 시작했습니다. 재단은 이 돈을 운용해 매년 상금 재원을 마련하는데 시기에 따라 상금의 절대액수도, 실질가치도 크게 달라져 왔습니다. 하지만 119년간 기금 고갈 없이 상금을 지급중인 노벨재단의 재테크는 어떻게 한 것일까요?
노벨의 유산은 현재 주식/헤지/사모펀드/채권/부동산에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투자하고 있는데요. 이에 수익금으로 상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한 상금의 실질가치는 1901년을 100%로 볼 때 1919년(28%)이 가장 낮았고, 2001년(144%)에 가장 높았습니다. 1919년은 1차 세계대전 직후 유럽이 초토화된 시기입니다. 2001년은 세계적인 ‘닷컴 열풍’ 직후 주가가 고평가됐던 시기이기도 ㅎ합니다. 지난해 상금의 실질가치는 103%로 첫 해와 비슷한 수준이니다.
노벨상은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하는데 사망한 사람에게는 수여되지 않습니다. 다만 수상자로 선정된 뒤 사망한 사람은 대리 수상을 할 수 있습니다. 또 개인은 3인까지는 공동수상이 가능하고 4인 이상의 사람들에게는 수상되지 않는다는 특색이 있다고 합니다.
다른 상과 달리 평화상의 경우 스웨덴이 아닌 노르웨이의 노벨위원회에서 선정하고 있습니다. 노벨이 사유를 밝히지 않고 떠나 명확한 이유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다만 당시 노르웨이가 세계에서 가장 민주적인 의회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객관적인 수상자 선정이 가능할 것이란 믿음에서 비롯된 것이라 추정하고 있을 뿐입니다.
노벨상 역사상 가장 많은 상을 받은 단체는 적십자라고 합니다. 1901년 적십자 창립을 주도한 장앙리 뒤낭이 제1회 평화상을 받았고 1918년에는 1차 대전 구호활동 공로로, 1944년 역시 2차 대전 구호공로로, 1963년에는 전 세계 재난구호 공로로 네 차례 노벨 평화상을 받았았습니다. 한번 받기도 어려운데 4번이나 받다니 대단하네요. 개인으로는 마리 퀴리(화학상 1회, 물리학상 1회), 존 바딘(물리학상 2회), 프레데릭 생어(화학상 2회) 라이너스 폴링 등이 2회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라이너스 폴링은 핵실험 반대 운동을 벌여 화학상과 평화상을 각각 수상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1901년부터 2017년까지 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의 평균 나이는 57세에 달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연소 수상자는 누구일까요?
바로 17세 5개월에 2014년에 평화상을 받은 말랄라 유사프자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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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수상자: 존 B. 구디너프 (97세 4개월 17일, 2019년 화학상)
오늘은 여러가지 노벨상에 대한 정보를 가져왔는데요.
다시한번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님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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