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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특유의 편리함으로 크록스를 많이 신는데요. 현재 미국의 여러 학교에서 '크록스 금지령'을 내렸다고 합니다.
크록스
미국 블룸버그 통신 등 여러 매체는 지난 30일 미국 최소 12개 주에서 수십 개 학교가 안전을 이유로 크록스 신발 착용 금지에 나섰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크록스는 고무로 된 폭신한 재질에 앞코가 뭉툭한 신발로, 최근 Z세대(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태어난 사람)와 알파 세대(2010년부터 현재까지 태어난 가장 어린 세대)가 애용하는 브랜드 신발 중 하나인데요. 특히 이들의 인기를 등에 엎고 지난 12개월간 주가가 약 55% 상승하기도 한 상황입니다.
실제로 크록스의 매출액은 코로나인 2020년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매년 4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ㅅ브니다.
크록스 금지
이처럼 크록스를 신는 학생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크록스를 신고 미끄러지거나 학교 복도에서 넘어지는 모습을 재현한 영상이 다수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한 사고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다수의 학교는 크록스 착용을 금지하고 나선 상황입니다. 애틀랜타 남쪽에 있는 한 초등학교는 “모든 학생은 안전을 위해 앞이 닫힌 신발을 신어야 한다(크록스 금지)”라고 교복 관련 규정에 명시했고, 플로리다주 라벨 중학교는 “크록스는 절대 안 된다”고 합니다. 조지아주의 레이크 시티 초등학교도 크록스를 금지하는 복장 규정을 최근 마련했습니다. 다만 크록스 측은 블룸버그에 "금지 조치가 증가했다는 실질적인 데이터를 알지 못한다"라며 "학교에서 신발을 금지하는 것은 당혹스럽다"고 언급하였습니다.
크록스 위험성
이렇게 많은 학교가 금지할만큼 크록스가 위험할까요? 기본적으로 크록스는 앞코가 헐렁해 낙상 위험을 높인다고 하네요. 일반적으로 사람을 뒤꿈치, 발바닥, 발가락 순으로 바닥에 닿은 뒤 허공을 뒤에서 앞으로 차고 나가면서 걷는데, 크록스는 발 앞부분에 여유가 많아 뒷발 스윙을 할 때 본인이 미처 통제하지 못하는 부분이 생기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때문에 에스컬레이터에서는 자칫 빨려 들어갈 수 있고, 마찰이 심한 바닥에서는 바닥에 닿거나 끌려 넘어지는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장시간 활동하는 사람에게도 크록스는 좋지 않은 선택이라고 합니다. 바닥은 푹신한데, 발목을 잡아주는 안정성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크록스는 발을 제대로 감싸지 않아, 신발 안에서 발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넓습니다. 이 때문에 쉽게 발목이 비틀리거나 뒤틀린 채 신발 바닥을 밟게 되는데, 바닥이 푹신해서 자세가 무너지고 결국 다른 근육이 안정성을 잡기 위해 애쓰도록 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장시간 움직이는 사람이 크록스를 신게 되면 발목과 종아리 부근의 피로가 커질 수 있습니다.
또 신발 뒤축에 심지가 없으면 뒤꿈치를 디딜 때 안정성이 떨어지게 되는데요. 우리 몸은 발이 신발에서 빠져나갈까 봐 발가락에 강한 힘을 주게 되어있습니다. 이에 따라 발 모양이 이상해질 수 있고, 힘줄에 과도한 스트레스가 쌓여 염증이 유발될 수 있는데요.이는 크록스뿐 아니라 뒤축에 심지가 없는 뮬, 슬리퍼 등에 모두 해당하고 이런 신발은 발 건강에는 좋지 않다고 합니다.
크록스가 이렇게 발 건강에 나쁠 줄은 몰랐는데요. 실제로 국내에서도 지난해 8월 강원랜드 카지노 로비에서 크록스를 신은 7세 소년이 에스컬레이터에 발이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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