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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서도 간단히 할 수 있는 후각 테스트를 통해 인지 기능 저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알츠하이머병과 관련한 후각 테스트의 개념 및 방법을 소개합니다.

    알츠하이머병 및 후각 테스트 개념


    알츠하이머병은 명확한 증상이 나타나기 전인 15~20년 전부터 병리학적 변화가 시작됩니다. 이 질병은 '주관적 인지 쇠퇴기', '경도인지장애', 그리고 독립적인 생활이 어려운 알츠하이머병으로 점차 악화됩니다. 하버드대 메사추세츠 브리검 종합병원 신경과 마크 알버스 교수팀은 이 병의 위험을 조기에 판별하기 위해 'AROMHA'라는 가정용 원격 후각 테스트를 개발했습니다. AROMHA는 후각 인지능력을 평가하여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있는 사람을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식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도구입니다.

    AROMHA 테스트 방법


    AROMHA 테스트는 향 패치를 활용하여 후각 인식 및 기억력을 평가합니다. 예를 들면, 실험 참가자는 여러 종류의 향을 맡고 특정 향을 기억하거나 구별해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라벤더, 박하, 귤, 로즈메리 등 익숙한 향이 활용되며, 각 향에 대한 인식 및 기억 능력을 확인합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지 장애가 있는 성인일수록 후각 기억력과 식별력 점수가 낮아졌으며, 특히 55세 이상에서 점수가 더 낮게 나타났습니다.

    집에서 실험하는 간단한 후각 테스트

    실험 키트 없이도 집에서 간단한 후각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고대구로병원 강성훈 센터장의 검수를 받아 아래와 같은 방법을 제안합니다.



    준비물

    • 눈에 띄는 향 6~8개: 라벤더 향 제품, 귤·오렌지 껍질, 박하(멘톨, 껌, 치약 등), 계핏가루, 커피 원두나 분말, 마늘/양파, 바닐라 에센스, 로즈메리나 타임 같은 허브 등이 추천됩니다.

    • 향을 담을 용기: 종이컵 같은 작은 용기나 휴지에 향을 묻혀 랩으로 감싸 보관합니다.


    실험 절차

    • 후각 인식 검사: 참가자는 눈을 감고 랜덤으로 제시되는 향을 맡습니다. 도우미는 네 가지 선택지를 제공하고 참가자가 맞히도록 유도합니다. 최소 6가지 향을 사용하며, 정답을 맞히지 못한 경우에는 알려줍니다.
    • 기억력 확인 검사: 라벤더, 계피, 박하와 같은 향 세 가지를 순서대로 맡고, 15분 뒤 두 번째로 맡은 향이 무엇인지 맞히게 합니다.
    • 작업 기억 확인 검사: 일정 시간 간격으로 향 세 가지를 맡고, 맡은 순서대로 배열하도록 평가합니다/


    결과 확인 및 주의사항
    세 실험 중 정답률이 50% 이하라면 인지 기능 저하의 증거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테스트를 네 달에 한 번씩, 1년 동안 반복하여 변화를 추적하면 보다 정확한 인지 기능 저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 감기나 코막힘이 있을 경우 결과의 신뢰도가 낮아질 수 있으므로 건강 상태를 고려해야 합니다.

    후각 테스트는 비용 효율적이고 간편하게 알츠하이머병(치매) 위험을 조기에 판별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도 간단히 실행할 수 있는 이 테스트는 알츠하이머병과 기타 인지 장애의 조기 발견과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실험을 통해 자신의 건강을 관리하는 습관을 길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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