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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은 간편한 음식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인데요.
특히 최근에는 불닭볶음면이 전세계적으로 히트를 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K-푸드가 되기도 했습니다.
덴마크 정부는 올해 6월, 국내 라면 제조사 삼양식품의 ▲핵불닭볶음면 3X스파이시 ▲핵불닭볶음면 2X스파이시 ▲불닭볶음탕면 등 3개 제품을 현지 시장에서 회수(리콜)조치했습니다. 당시 리콜 사유는 해당 제품들에 캡사이신 수치가 높아 '급성 중독 위험'이 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덴마크 수의식품청(DVFA)은 불닭볶음면이 "특히 어린이들에게 매우 매운 음식이 해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제품을 갖고 있다면 폐기하거나 제품을 구입한 가게에 반품해야 한다"고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덴마크 정부가 단호한 결정을 내린 데에는, 매운맛 식품을 먹는 모습을 촬영해 SNS에 공유하는 '매운맛 챌린지' 유행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 다시 검사를 하였고 불닭볶음면은 리콜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이 조치로 인하여 해외에서는 인기가 더 커졌는데요. 오늘은 이 라면의 효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라면의 효과
먼저 수프를 넣지 않고 라면의 면만 먼저 끓일 경우 물을 보면 기름기가 많이 떠 있습니다. 이 기름은 팜유로 튀긴 면에서 나온 포화지방으로, 끓인 물에는 기름기가 둥둥 떠 있지만 물이 식으면 기름이 그대로 굳어지게 됩니다. 이 기름을 우리가 먹을 경우 혈관에 부착이 돼서 고체 상태로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라면 하나 먹었다고 건강이 나빠지겠나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자주 먹게 되면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해로울 수 있습니다.
여기에 라면은 대표적인 정제 탄수화물로 혈당을 확 올려줍니다. 매운맛과 혈당이 올라갈 때 느끼는 만족감에 중독을 부르지만, 자주 먹을 경우 몸에서 염증 물질을 유발하고 체지방이 쌓여 점점 살이 찌는 몸으로 변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그리고 라면하면 매번 언급되는 나트륨이 있습니다. 라면 국물에는 나트륨 함량이 높아 자주 먹을 경우 신장(콩팥)에도 좋지 않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권고한 하루 나트륩 섭취량은 2000mg인데, 라면은 한 개당 평균 1700에서 1800mg사이의 나트륨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라면 한 개만 먹더라도 1일 나트륨 권장 섭취량의 80%를 소비하게 되는 것인데요. 라면을 먹고 국물에 밥까지 말아먹으면 나트륨 과다 섭취에 탄수화물까지 과잉 섭취해 혈당스파이크가 올 수 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식약처, 질병관리청 등 보건당국에서도 라면의 나트륨 함량을 경고하며 국물을 가능한 적게 먹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라면을 먹더라도 건강하게 먹고 싶다면 우선 라면의 면과 스프를 넣은 국을 따로 끓인 후 면을 끓인 물을 버리고 채에 건진 면을 끓여놓은 국에 담아 먹을 것을 권한데요. 다만 이렇게 먹으면 ㅋㅋ 라면이 맛이 없을 것 같네요.
그 뿐만 아니라 팜유로 튀긴 기름은 건강에 해롭기 때문에 끓인 물을 버리고 면을 찬물로 살짝 씻어 기름기를 걷어내면 좋다고 합니다. 고소한 맛이 적어 아쉽다면 라면을 끓인 후 들기름이나 고추기름을 살짝 뿌리면 감칠맛이 난다고 하는데요. 국물이 없는 비빔라면이나 짜장라면의 경우 나트륨이 일반 라면보다 높고 액상수프에 포함된 과당과 면의 정제 탄수화물이 혈당을 확 끌어올릴 수 있어 조리할 때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합니다.
특히 일반 비빔면만 먹었을 때보다 채소를 넣은 비빔면을 먹었을 때 전반적으로 식후 혈당이 약 30~35mg/dL 정도 낮은 수치를 보였다고 하는데요. 라면을 먹을 때 채소를 곁들어 먹으면 좋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라면의 장점
라면은 휴대시 가볍고 부피가 작으며 보존 기간이 깁니다. 또한 탄수화물과 지방이 대부분이라 열량도 높은데요. 성인 1끼의 칼로리를 충분히 충족시키는 음식입니다. 처음 나온 라면은 대부분 배를 채우기 위한 목적이었지만 요즘은 건더기 별첨이나 레토르트 스프 등을 통해 영양을 보강한 제품도 나오고 있어서, 사실 잘만 먹는다면 라면은 건강에 해로운 음식은 아니라고 합니다.
골고루 다른 음식과 먹는다면 라면 역시 좋은 음식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봄날은 간다 영화에 등장한 “라면 먹을래요?”는 관심있는 이성과 함께 있고 싶다는 말로 통용되고 있을 정도로 한국 문화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데요.
라면 올바르게 먹고 건강하게 먹으면 더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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