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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는 항문건강에 위협적인 계절인데요.
실제로 통계를 살펴보더라도 봄가을보다는 겨울에 평균 환자가 7만 9천명으로 평소보다 5천명이나 더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추운 겨울에는 항문 주위 혈관이 수축해 혈액 순환이 나빠지고, 신체활동이 줄어들면서 변비가 생겨 증상이 악화하는 경우가 많아서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이 많아진다고 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2년도 자료를 보면, 한 해 동안 항문 질환으로 수술을 받으셨던 분이 한 22만 8600명 정도나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보통 치핵이라고 하는 치질이라고 하는 질환이 인구가 한 10만 명당 1300명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치질이란?
그럼 이 치질은 무엇일까요? 치질은 항문에 생기는 질환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치질은 크게 3개로 나뉘는데요.
- ▶항문 출혈과 내부 덩어리가 나오는 ‘치핵’
- ▶항문이 찢어지는 ‘치열’
- ▶항문 주변 농양이 곪았다가 터지는 ‘치루’
이 중 가장 발병률이 높은 건 치핵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치질은 치핵을 일컫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문은 큰 혈관 덩어리 3개와 작은 혈관 덩어리들로 이뤄졌는데, 치핵일 때는 이 혈관 덩어리가 부풀어 오르면서 항문 밖으로 밀려 나오게 됩니다.
그러면 이 치질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치질의 원인
치핵은 주로 항문 혈관을 확장하는 자세나 생활 습관 등으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배변 과정 시 과도하게 힘을 주거나 오랜 시간 변기에 앉아 있는 행동 등이 주요 원인인데요. 특히 연말연시의 지나친 음주도 혈관을 확장해 치핵을 유발하거나 악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치핵이 생기면 배변 시 휴지에 피가 묻거나 핏방울이 떨어져 변기의 물색이 붉게 물들 수 있습니다.
치질의 또 다른 종류인 치열은 대부분 딱딱한 변을 배출할 때 항문관이 손상을 받아 찢어지면서 생기게 됩니다. 치핵과 마찬가지로 항문 출혈이 발생하고 배변 시 찌르는 듯한 통증을 겪게 됩니다. 보통 치열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치루는 외상, 치열, 결핵, 염증성 장 질환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치루에 걸리면 고름 같은 분비물이 속옷에 묻어 나오는가 하면 항문 주위의 통증, 불편감 등을 느끼게 됩니다.
치질의 치료와 예방
치질의 상태가 심하지 않다면, 약국에서 치질약으로도 치료가 가능한데요. 전문가들은 먼저 가까운 병원에서 진찰을 하고 약으로 해결할 수 있는 상태인지 먼저 확인하고 관리하는 방법도 안내받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 합니다.
먼저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치질약은 먹는 약과 바르는 약, 항문에 넣는 좌약 등 3개의 종류가 있습니다. 바르는 약과 좌약에는 대개 국소마취, 상처치료, 혈관을 수축시켜 통증과 출혈을 완화하는 성분이 함유되어 치핵을 포함한 치질로 인한 항문의 가려움 및 불편감 완화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배변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적당한 운동과 수분 섭취, 그리고 식이섬유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그리고 너무나 오래 변기에 앉아 있는 습관은 최악이라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항문 주변부의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 따뜻한 물에 엉덩이를 담그는 좌욕을 많이 추천합니다. 특히 좌욕은 쌀쌀한 날씨에 항문 주위의 혈액순환을 돕고 항문 주름 사이의 대변도 깨끗하게 닦아내 염증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좌욕시 너무 뜨거운 물은 화상 위험이 있어 체온과 비슷한 온도로 3~5분 정도면 적당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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